오래전부터 태블릿에서 사용할 무선 마우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태블릿에 사용할 무선 마우스를 찾고 있었는데, 내게 필요한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 태블릿과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해 연결이 되어야 할 것
2. 태블릿 이외의 다른 기기에도 연결이 가능해야 할 것
3. 오랜시간 사용해도 손에 무리가 적을 것
4. 적당한 가성비가 있어야 할 것

1번과 2번을 충족하는 제품은 많이 있었지만, 이와 동시에 3, 4번을 충족하는 제품은 없었다.

대표적으로 로지텍의 Anywhere, M720, 그리고 페블을 눈에 두고 있었지만 Anywhere은 너무 비쌌고, 로지텍 페블은 시기만 맞으면 1만원 중후반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생김새 때문에 3번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Anywhere와 페블의 중간에 형성중인 가격대, 3번을 충족하는 로지텍의 M720을 구매할 까 많이 생각했지만 4만원이라는 돈을 주고 사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마우스 사는것을 위와 같은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어느날 페이스북의 광고에 내가 마우스 검색한 것을 인지했는지, 샤오미의 무선 마우스 광고가 나오는게 아닌가?

샤오미 하면 가성비, 그리고 이미지로 봤을 때 딱 느껴지는 오래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적을 것 같은 생김새!

그래서 바로 구매를 했다. 12900원의 제품 가격과 배송비 2500원을 합해 15400원에 구매했으니, 페블보다도 저렴한 것이 아닌가!!


배송받은 제품은 다음과 같이 생겼다.

박스 전후면

제품을 구매할 때는 무소음 마우스인지 몰랐는데, 박스 전면에 Silent Edition이라 적혀있는 걸 보고 무소음 마우스라는걸 알았다.

후면에는 각종 설명이 중국어로 적혀있기 때문에, 눈길을 주지도 않았다.

개봉 하면 다음과 같이 생겼는데, 구성품은 정말 마우스 본체 하나, 제품 취급 설명서, 그리고 제품 사용 설명서 이렇게 3개가 들어있다. 건전지는 동봉되어 있지 않으니 따로 AAA 건전지 두 개를 준비해야 한다.

구성품

마우스의 전원을 위해 AAA 건전지 2개가 필요한데, 나는 여타 제품과 같이 AA 한개일 줄 알고 AA를 준비했는데,, 이로인해 AAA 건전지를 따로 구해야 했다. ㅠㅠ..

건전지 넣는법

건전지를 넣기 위해서는 마우스 바닥면에 있는 뚜껑(?)을 열어야 되는데, 위 사진처럼 시침 처럼 생긴 것을 왼쪽 파란 선까지 돌리면 열린다.

이후에 건전지를 넣어주면 된다. 건전지 사이에 보이는 동글이가 리시버다. 사용하고자 하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등 USB를 꽂으면 연결된다.

본 제품은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1대, USB 1대 총 2대의 연결만 지원하기에 비교대상이었던 로지텍의 타 제품은 3대 이상인걸 생각하면 아쉽긴 하지만, 12900원의 제품에서 그것 까지 바라는건 양심이 없는 것 같긴 하다.ㅋㅋㅋ


제품의 상단을 보면 마우스 휠 아래에 동그란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이 바로 USB로 연결 할지, 블루투스로 연결할지 결정하는 버튼이다.

초록색은 USB 리시버, 파란색은 블루투스와 연결중이라는 의미다.

초록 불은 USB 리시버와 연결, 파란불은 무선 블루투스 연결을 의미한다.
Mi Silent Mouse를 찾아 연결하면 된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려 했는데, 만약 제품이 안뜬다면 마우스에 있는 동그란 버튼을 꾹 누르면 깜빡깜빡 거리며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게 되고, 이 때 블루투스 검색란에서 Mi Silent Mouse를 찾을 수 있다. (새로운 기기에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할 때도 이렇게 하면 된다.)

 

진짜 무소음이다!

마우스 버튼을 눌러보면 왼쪽 클릭과 오른쪽 클릭 버튼은 정말 무소음에 가까운 걸 알 수 있다. 다만 좌측에 존재하는 페이지 앞/뒤 버튼은 무소음이 아니니, 독서실 등 조용한 곳에서 사용할 떄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총평 (★☆ - 4.5개임 사실)

12900원 짜리 마우스가 이렇게 높은 퀄리티를 보여줄 줄이야! 생김새도 무난하고, 사용성도 무난하고!

다만 별 한개를 깎은 이유는 데스크탑에서 DPI 설정이 안된다. 너무 빠르다. (사실 별점 4.5개를 주고싶은데 반쪽 짜리 별은 없어서..)

그걸 제외하면 정말 이건 정말 좋은 제품이다. 

내 태블릿에 K380과 더불어 오래 쓸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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